박양동 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초대 이사장 취임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4일 창립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좌측부터 강은식 부회장, 박양동 이사장, 김영훈 회장)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4일 창립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좌측부터 강은식 부회장, 박양동 이사장, 김영훈 회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아청소년행동발달 증진을 위한 '우영우법'을 제정하기 위한 학회가 창립됐다.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박양동 초대 이사장은 4일 창립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회 창립 목적과 비전을 밝혔다.

박양동 초대 이사장은 "최근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는 자폐 환자에 대한 다소의 비현실적 부분이 있지만 선진국에 들어서 한국의 수준에 맞게 환경측면에서 매우 낙후된 28만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국민전 관심 급증과 개선의 목소리를 담아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진단시스템과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여론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창립된 학회는 발달장애아의 조기진단, 치료 및 정규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온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변화시키고, 정책 개발 및 발달장애 아동을 돌보기 위한 사회 전반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법,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아동지원법 등 관련 법률을 개선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단위의 의료적 중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발달지연 진료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발달지연 치료에 있어 정책적 결정의 우선순위는 진단, 치료의 급여화"라고 강조한 뒤, "학회는 발달지연 관련 질환별 유병율과 치료 관련 데이터화 작업을 우선 진행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사회 여론화 작업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10개 지역만이 거점행동발달증진센터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달장애 아동이 어느 지역에서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거주지역 행동발달증진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확보도 학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생각이다.

박양동 이사장은 발달지연 장애아의 진료시스템 고도화 및 치료사의 확보보 중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독일 Sozialpädiatrisches Zentrum (SPZ), 미국, 일본의 발달지연 장애아의 진료시스템을  벤치 마킹하는 등 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 프로세스 도입,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및 치료사 정규 수련과정 마련, 다학제 전문치료사 수련과정 도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적으로 자폐아 진단 치료중재를 할 수 있도록 120시간의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임상진단법 및 치료법 정립(ABA 및 약물치료), 발달장애 아동 진료 교과서 출판 등 등도 전개하겠다는 것.

박 이사장은 "학회가 향후 진료, 교육, 연구에 최선을 다해 발달장애 아동의 희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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