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의약품 자급률 2017년 77.6%에서 2021년 60.1%로 감소
최영희 의원, “의약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 하루빨리 마련돼야”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요소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에 따른 국가적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의약품 공급 상황 또한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된 완제의약품 567개 중 31개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고, 이 중 17개는 국가필수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5년간 평균 28% 수준에 그친 낮은 원료의약품 자급률 탓에, 2017년 77.6%를 보이던 완제의약품 자급률은 점차 낮아져 2021년에는 60.1% 수준에 그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료의약품의 수입 의존도 또한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치우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자아냈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인도·일본 3국으로부터 전체 원료의약품 수입의 60%가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특히 이 세 국가는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완제의약품 중 대체 의약품이 2개 이하인 제품 341개의 원료자급선인 것으로 드러나며 수입 파이프라인의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항생제, 해열제, 항염증제에 쓰이는 원료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보건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라며 “원료의약품의 자립도를 하루 빨리 높이는 동시에 수입선의 다변화로 혹시 모를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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