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요양급여 인정...카바베넴계 항생제 사용 감소 기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MSD는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다고 5일 밝혔다.

저박사는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카바페넴계 항생제 치료가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요양급여로 인정된다.

녹농균은 중환자에게 요로감염,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료관련 감염 원인균이다. 국내 중환자실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 이미페넴의 녹농균 내성 비율은 50.3%에 달한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CRPA)을 새로운 항생제 개발 우선순위가 높은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하기도 했다.

저박사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세프톨로잔과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 타조박탐 복합제다. 녹농균의 주요 내성 기전에 대응하며 다제내성녹농균과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 세균에 활성을 입증했다. 

실제 임상연구에서 녹농균을 포함한 유효균종에 원내감염폐렴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치료와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서 메트로니다졸과 병용 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에 비열등한 임상적 완치율을 보였다.

또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감염 치료에도 레보플록사신 대비 비열등함을 나타냈다.

한국MSD는 저박사가 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확인한 만큼 중증 감염 환자에서 마지막 치료옵션으로 고려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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