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KEYNOTE-826 연구서 PFS·OS 개선 확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MSD는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PD-L1 발현 양성이며 지속성,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 1차 치료에서 베바시주맙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는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이다.

키트루다는 자궁내막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전성(MSI-H)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3가지 부인암에서 모두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이번 허가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지속성,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베바시주맙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 KEYNOTE-826 연구가 기반이 됐다. 

이 연구에서 키트루다는 PD-L1 발현 양성인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1차 목표점인 무진행생존(PFS)과 전체생존(OS)를 개선했다. 

자세히 보면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의 PFS 중앙값은 10.4개월로, 대조군 8.2개월에 비해 길었다(HR 0.62; 95% CI 0.50~0.77; P<0.0001).

24개월 OS는 키트루다 투여군이 53%, 대조군이 41.7%로 집계, 키트루다군에서 사망 위험이 36% 감소했다(95% CI 0.50~0.81; P<0.001).

흔하게 발생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빈혈, 호중구감소증 등이었다. 

한국MSD는 "자궁경부암은 예방과 조기검진이 보편화돼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은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가 없었다"며 "키트루다는 한국 여성암 환자에게 더 많은 내일의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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