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 대비 OS 개선한 유일한 면역항암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MSD는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방광암 2차 치료제로 급여기준이 확대된다고 1일 밝혔다. 

급여기준 확대에 따라 키트루다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됐거나, 백금기반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진행이 확인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 사용 가능하다.

이번 급여 확대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됐거나 재발한 18세 이상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광암 환자 5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 KEYNOTE-045 연구가 기반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 투여군은 항암화학요법군 대비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키트루다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0.1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 7.3개월 대비 길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키트루타 투여군이 21.1%였던 데 비해 항암화학요법군은 11.0%에 불과했다.

완전관해 또는 부분관해를 보인 키트루다 환자군의 반응지속기간(DOR)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항암화학요법군은 4.4개월로 나타났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 비율은 키트루다 투여군이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낮았다.

MSD는 키트루다의 방광암 2차 치료제 급여가 치료옵션이 부족한 방광암 영역에서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방광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방광암 치료요법에서 Category1으로 우선권고되는 유일한 치료제다.

한국MSD는 "이번 급여 확대를 기다렸을 국내 환자와 의료진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자를 생각하는 한국MSD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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