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한의원 82.05%, 한방병원 94.57% 자동차보험 청구
지난해 한방 진료비 16.26% 증가...의과는 10.51% 감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2020년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의과는 환자수와 진료비가 모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의과 진료비를 넘어섰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1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담겼다. 먼저 자동차보험 청구기관은 2021년 12월 기준 2만 841개소로 개설 의료기관의 29.26%를 차지했다. 

한의원과 의원이 전체 청구기관의 85.56%를 차지했다. 특히 한의원은 전체 1만 4526개소 중 82.05%에 해당하는 1만 1918개소가 자동차보험을 청구했다.

의원은 개설의원 3만 3912개소 중 17.44%에 해당하는 5914개소가 진료비를 청구했다.

자동차보험 청구비율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1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합병원 97.18%, 한방병원 94.57%, 한의원 82.05% 순이었다. 

 

전체 종별에서 한방병원만 외래, 입원 함께 증가

2020년과 비교해 자동차보험 입원과 외래 건수는 모두 감소했다. 반면 진료비는 2조 3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입원은 1조 2766억원으로 0.47% 감소했지만, 외래가 1조 544억원에서 1조 1150억원으로 5.75% 늘어났다.

의과와 한방분야의 진료비를 비교했을 때 한방분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먼저 의과분야 진료비는 매해 1조 2000억원대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1조 787억원으로 10.51% 감소했다.

진료분야별 자동차보험 진료비 현황

입내원일수 또한 2020년 1340만일에서 지난해 1180만일로 11.98% 급감했다.

반면 한방 분야 진료비는 2017년 이후 매해 늘어나고 있으며, 2020년 1조 1238억원에서 지난해 1조 3066억원으로 전년대비 16.26% 증가했다. 즉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한방의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의과를 앞선 것이다.

한방의 자동차보험 입내원일수도 2017년 794만명에서 지난해 1395명으로 두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증감율은 6.43%다.

종별로 연도별 환자수를 살펴보면 유일하게 한방병원만 전년대비 외래, 입원 모두 늘어났다. 한의원은 입원이 57.17% 늘어난 반면 외래는 0.67% 줄었다.

한편 지난해 다발생 상병 1순위는 △목 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의과, 한방 분야가 동일했다.

다발생 상위 2개 상병의 진료비는 한방 진료비의 79.45%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