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2차 수가협상 시작했지만 1차 밴딩 수치 미확정
"코로나 손실보상, 예방접종 등 새로운 이슈 덧붙이는 것 파행"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2차 수가협상에 나선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미확정된 밴드로 협상이 의미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관례적으로 2차 협상에서는 1차 밴딩 수치가 제시됐지만, 지난 23일 열린 제2차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1차 밴딩수치(추가소요재정)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5일 가장 먼저 2차 협상에 나선 치협은 수치 또한 주고받지 못했다.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는 "재정소위에서 1차밴드를 만들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이 오게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2차 협상은 약간의 인상률을 제시하면서 시작했지만 기본적인 배경도 마련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아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다"라며 "코로나 손실보상, 예방접종을 거론하는 것처럼 항상 새로운 이슈를 덧붙이는 것이 파행을 겪는 이유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현재 가입자단체들은 비공식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추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치협은 구체적인 밴딩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전년(1조 666억원)보다는 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보험이사는 "물가인상과 최저임금 등을 생각하면 최소한 작년 밴드보다는 확장돼야 한다. 공단에서는 밴드가 더 커진다고는 보장할 수 없고, 객관적 수치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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