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산업계 연구개발 역량 및 상용화 촉진 제고 위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정부가 백신실용화협의체를 발족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대표적인 백신 기업들이 백신 주권 확립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백신실용화협의체를 발족하고, 산업계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백신 상용화 촉진 등을 목적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복지부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은 12일 백신실용화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연구개발과제에 참여 중인 14개 국내 대표 백신기업들이 참여하고,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간사기관으로서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14개 기업은 GC녹십자,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보령바이오파마, 아이진, 에이치케이이노엔, 유바이오로직스, 인테라, 제넥신, 진매트릭스, 진원생명과학, 차백신연구소, 쿼드메디슨, 큐라티스 등이다.

백신실용화협의체는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및 미래대응·미해결 등 두 개 백신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백신 개발 후속단계 연구 및 신규 연구수요 발굴, 국제적 쟁점 공유, 연구 수행 애로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백신 상용화 촉진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서 참여 기업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백신기업으로서 국민건강 보호와 백신 주권 확립 및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취지의 공동협력선언문을 채택했다.

기업들은 백신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산 백신의 상용화를 촉진하며, 감염병 관련 국가 보건위기 상황 시 정부와 적극 협력해 대응책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은 국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형 사업단으로서, 이들의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고 집단 지성을 이끌어 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금렬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협의체 발족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미래 감염병 대응 및 백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대표 기업들의 전폭적 성원과 참여 속에 출범하게 된 협의체인 만큼 활발한 교류와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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