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미국 UCLA 제치고 가장 많은 연구·논문 출판
김진성 교수, 세계 최다 논문 등재 저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척추센터) 김진성 교수의 연구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세계정형외과학회(SICOT) 공식학술지인 International Orthopaedics에 의해 김진성 교수의 '사측방(옆구리 접근) 최소침습 척추유합술(Oblique Lateral Interbody Fusion)' 연구가 세계 최고 수준임이 입증됐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중국 샤면대 정형외과 Lin교수(제1저자)팀은 2012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출판된 모든 논문을 분석한 '사측방 최소침습 척추유합술(OLIF)의 서지학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사측방 최소침습 척추유합술(OLIF)' 분야에서 서울성모병원이 미국 UCLA를 제치고 가장 많은 연구와 논문을 출판한 병원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세계 최다 논문 등재 저자는 김진성 교수라고 밝혔다. 

국가적으로는 한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논문을 출판하고 있으나 논문의 질 평가인 H-index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등이며, 평가 기준을 Web of Science로 확대 시 한국의 연구 실적은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린다고 평가했다. 

국내 논문의 38%가 김진성 교수 및 김 교수와 관련된 팀의 연구 실적으로 이루어진 점을 고려할 때, 해당 분야에 있어 김 교수는 국가 위상을 높이는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서울성모병원 설명이다. 

사측방 최소침습 척추유합 수술법은 등이나 허리를 넓게 절개하지 않고도 옆구리에 약 4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최신 치료방식이다. 

절개를 통해 디스크를 제거하고 후방에서는 최소침습적 수술기법을 사용해 나사못으로 고정해 척추 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에 시행한다. 

기존 측방경유척추유합술(DLIF/XLIF)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수술법으로 국내에서는 2013년 김 교수가 최초로 도입·시행했다. 

이 수술법은 출혈이 적고 조직손상을 거의 만들지 않는 등 장점이 많아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퇴행성 요추질환에 접목이 가능하다.

또 디스크와 닿는 접지 면적이 후방유합술에 비해 넓어 추간체보형재의 합병증을 탁월하게 줄일 수 있어 골다공증 노인 환자들에게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김 교수는 "본 기관의 연구 성과는 2002년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최소침습 척추수술을 이끈 박춘근 명예교수의 영향이 크다"며 "계속해서 서울성모병원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소침습 척추치료의 세계적 메카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사명을 갖고 연구와 임상진료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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