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가동률 중환자실 62.3%…수도권 64%·비수도권 58.9%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12월 21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00명 대이상까지 발생한 이후 2주만에 다시 1000명 이하로 감소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행 규모의 감소에 이어 위중증 환자 등에 대한 전반적인 방역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889명으로, 3주전과 2주전의 동일 요일 확진자 5000명대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있어 5일은 1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 상황상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박 총괄반장은 "위중증 환자 수는 973명으로, 12월 21일 이후 계속해서 1000명대를 유지해오던 것에 비해 약간 떨어진 상황"이라며 "위중증 환자의 92%와 사망자의 93.3%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감염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한 때 35% 내외로 15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번주에는 17% 내외로 떨어져 500명 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는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효과로 분석된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78.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향 총괄반장은 "일상회복의 재개를 위해서는 현재 감소세가 더 가속화되고, 확실하게 유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2차 접종을 받으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화·사망에 이를 확률이 80.3%로 낮아지고, 3차 접종을 맞으면 그 확률이 93.6%로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박 총괄반장은 의료대응 여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반장에 따르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641개가 운영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인 11월 1일과 비교하면 당시 중환자 병상 수는 1083개로 52% 확충됐다.

준중환자 병상은 11월 1일 455개에서 현재는 1686개로 늘어나면서 1231개 병상 271%가 추가 확충된 상황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 4659개병상을 확보하고 있어 46% 정도 증가됐다.

박 반장은 "이런 병상확충 결과와 회전율 제고 노력에 따라 가동률이 호전되고 있다"며 "4일 0시 기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2.3%이며, 수도권은 64%, 비수도권은 58.9%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환자 전담병상의 가동률은 12월 13일 82%를 상회해 한계상황에 달했지만, 이제는 안정화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준중증 환자 병상의 가동률은 47.5%, 감염병전담병원의 가동률은 41.4%로 안정된 상황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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