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SLD 2021] MAESTRO-NAFLD-1 임상3상 공개
레즈메티롬 100mg군에서 지방간 등 효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Madrigal Pharmaceuticals)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밝혔다. 

레즈메티롬은 간에 직접 작용하는 선택적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yroid hormone receptor, THR)β 작용제다.

지난해 치료 36주차에서 자기공명 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 검사에서 최고 용량 투여군의 지방간이 64%, 대조군 14% 감소한 임상2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임상시험은 MAESTRO-NASH 및 MAESTRO-NAFLD-1 등 두 가지로 진행됐다. 

11월 11~15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2021)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는 MAESTRO-NAFLD-1 임상3상 연구 결과다.  

비침습적 NASH 진단받은 환자 대상 임상연구

MAESTRO-NAFLD-1 연구는 비침습적으로 NASH를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레스메티롬 치료에 대한 환자 반응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오픈라벨 연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Stephen A Harrison1 교수 연구팀은 ▲레즈메티롬 80mg군 ▲레즈메티롬 100mg ▲대조군 ▲오픈라벨 레즈메티롬 100mg군으로 1:1:1:1 무작위 배치했다. 연구에는 미국 65개 병원에서 1200명 NASH 환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에는 3개 이상의 대사증후군 위험 인자가 있거나, 간의 탄성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스캔(Fibroscan, VCTE) 5.5 kPa 이상, 지방간 수치인 CAP(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 280 이상, MAESTRO-NASH 연구에서 생검에 실패한 환자, MRI-PDFF로 측정 시 지방간이 8% 이상인 환자들이 참여했다.

1차 목표점은 오픈라벨군의 안전성, 16주차에서 MRI-PDFF 감소율, 24주차에서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C) 감소율, 아포 B(Apolipoprotein B), 중성지방, 52주차에서 간섬유화스캔 등이었다. 간경화가 아닌 NASH 레즈메티롬 100mg 오픈라벨군에는 171명이 참여했다. 

52주차 측정에는 연구실 테스트, 안전성 분석, MRI-PDFF, 자기공명 탄성도 검사(MRE), VCTE 등의 데이터를 포함했다. 

NASH 치료제 희망 걸어도 좋을까?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55.7세, 여성 69%, 체질량지수(BMI) 35.8, 당뇨병 43%, 고혈압 62%, 이상지질혈증 70% 이상,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점수 11.5%, VCTE 7.7, MRI-PDFF 17% 등의 특성을 보였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 결과 52주차에서 MRI-PDFF와 CAP으로 측정한 지방증이 감소했고, VCTE와 MRE로 측정한 kPa도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MRE -0.34, VCTE CAP -39, VCTE -1.87 등이었다. 

약 50% 환자에서 MRE가 15% 줄었고(또는) VCTE가 20% 감소했다.  질병 진행에 있어 VCTE가 증가해 악화된 비율은 20%, MRE는 15%였다. 

간부피(Liver volume, LV)도 평균 450ml 감소했다. 고용량 레스메티롬군 환자가 SHBG 변화 또는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52주차에서 간부피- 수정 MRI-PDFF 감소는 -61%였다. 

LDL-C(-22%), 아포 B(-24%), 중성지방(-24%) 등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p<0.0001). 기준점 대비 ALT -20IU, AST -11IU, GGT가 -25IU 감소했다(p<0.0001). 

염증과 섬유증 바이오마커, 갑상선호르몬의 비활성 상태인 리버스 T3(reverse T3), 간섬유화증 초기 표지 패널인 ELF도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증가했다.  

혈압 수치는 2mmHg 줄었고, 골밀도는 52주차에서 변함 없는 등 안전성 이슈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하루에 한번 레스메티롬 100mg 투약한 결과 지방간과 간 부피가 감소에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MRE와 LDL, 아테롬 발생지질(atherogenic lipids), 간효소, 염증 바이오마커 등에서도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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