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 16.5%서 11월 1주 29.5%로 급증
60대 이상 위중증 환자 82.1% 차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위드코로나가 진행되면서 60세 이상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방역당국이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47명으로 지난주 대비 22%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1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에 따르면, 11월 2주 위중증 환자 수는 60대 이상에서 367명, 40~50대 62명, 30대 이하 18명이었으며,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1월 2주 사망자 수는 127명이며, 60대 이상 12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4명이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523명 중 백신 미접종자와 불완전 접종자는 64.6%, 완전 접종자는 35.4%였다.

이 단장은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05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19세 이하, 60세 이상의 연령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일평균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 대비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한 연령대는 9세 이하, 50대, 60대, 70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15일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호나자 495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코로나19 발생은 10월 1주 2288명(16.5%)에서 11월 1주 4434명(29.5%)으로 증가했다"며 "60세 이상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동반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상원 단장은 위드코로라로 인해 확진자 증가로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병상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70% 후반대를 넘어서고 있어 수도권 중환자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한 일상회복의 연착륙과 확산세 억제를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환기, 손씻기, 조기검사 등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방역패스 이행력 강화를 위한 위반업체 단속 및 점검을 지속하고, 병상 여력 확보 및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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