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 2021] 1차 치료 실패 환자 대상 JAK 억제제 vs bDMARD 비교
DAS28, JAK 억제제 4.10 vs bDMARD 4.17로 비슷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1차에서 JAK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에게 2차 치료제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이 11월 5~9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 2021) 연례학술대회에서 8일 공개됐다.

연구 결과 JAK 억제제와 bDMARD 치료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JAK 1차 치료 실패 시 2차 치료제 고민 

다양한 JAK 억제제 등장으로 RA 환자가 1차 치료에서 JAK 억제제 치료에 실패했더라도 2차에서 또 다른 프로파일의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2차에서 다시 JAK 억제제로 치료를 하는 것이 bDMARD로 변경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가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스페인 산티아고의대 Manuel Pombo-Suarez 교수 연구팀이 1차 치료에서 JAK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 708명을 대상으로 ▲JAK 억제제군(n=154) ▲bDMARD 군(n=554)으로 배치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JAK-pot' 일부인 14개 국가의 류마티스 코호트 등록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2차 치료를 진행한 1년 후 약물 유지 측면과 RA 질병활성도(DAS28)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또 로그 순위 검정법(Log Rank Test)을 이용해 두 약물의 약물 생존율 차이도 분석했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JAK 억제제군 58.41세, bDMARD 54.74세였다. 평균 질병 기간은 각각 13.95년, 11.37년이었다.

두 군의 약 77%가 화이자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를 투여받고 있었다.  또 기준점에서  DAS28은 각각 4.10, 4.17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이 1차 치료에서 JKA 억제제를 중단한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었다. 

부작용 발생, JAK 억제제군 27.3%, bDMARD군 17.9%

2차에서 발생한 부작용 비율은 JAK 억제제군 27.3%, bDMARD군 17.9%로 조사됐다. 유효성 부족으로 중단한 비율은 각각 61%, 65%였다. 

2년 추적관찰 결과, 1차에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후 2차에서 JAK 억제제군에 속한 환자들의 치료 중단율이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1차 치료에서 JAK의 유효성 부족으로 중단하고, 2차에서 JAK 억제제군에 속한 환자들은 치료 중단율이 낮았지만 통계적 의미는 없었다.

치료 전략은 치료 시작 후 7개월재 DAS28 개선은 거의 비슷하게 향상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코호트에 등록돼 있는 표본 크기가 적어 두 군 간 이질성을 평가할 수 없었고, 추적 관찰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며 "또 1차 치료에서 많은 환자가 젤잔즈를 사용했다는 것도 제한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