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조티닙 대비 개선된 mPFS
뇌전이 환자 대상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69%↓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이달 1일 부터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확대는 적응증 확대 이후 약 7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룬브릭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 2차 치료 모두 급여 가능하다.

ALTA-1L 연구 2차 중간분석 결과, 알룬브릭은 크리조니팁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1% 개선했다(HR=0.49; 95% CI 0.35-0.68; p<0.0001).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알룬브릭군이 29.4개월, 크리조티닙군 9.2개월로 나타나, 3배 이상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HR=0.43; 95% CI 0.31-0.61; p<0.0001).

특히 기저상태에서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두개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69% 낮추면서 뇌전이 환자에서도 기존 2세대 치료제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HR=0.31; 95% CI 0.17-0.56; p<0.0001).

이와 함께 크리조티닙 대비 환자의 전반적 건강상태/삶의 질(GHS/QoL)과 신체기능적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알룬브릭은 기존 치료 환경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뿐 아니라 1일 1회 복용으로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나은 치료적 이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김정헌 총괄은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이후 약 7개월만에 급여권 진입이라는 좋은 소식을 환자분들께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 환경 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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