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4분기부터 난임시술 횟수 지원 2회 더 확대
만 44세 이하 여성 난임시술 본인부담률 30% 적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을 기존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17세 이하 여성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난임시술 횟수 지원을 2회 더 늘릴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난임부부 치료 및 자궁경부암 백신 등 의료비 경감 필요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난임부부 치료비 지원과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 확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난임치료를 위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청원이 많았는데 공감한다"며 "정부는 난임 치료비 지원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올 4분기부터 추가로 두 번의 시술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만 44세 이하 여성에 대해서는 시술 횟수에 따라 50%까지 적용되던 본인부담률을 일률적으로 3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들어 실시하고 있는 난임치료 휴가제도도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하겠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난임 가정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장려도 당부했다.

한편, 한국MSD는 지난 4월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 9가의 약가를 15%인상했다. MSD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은 가격인상 반대와 함께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지원 확대 청원에 대해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지만, 최대 60만원 비용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궁경부암의 백신의 무료 접종 대상을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 17세 이하로 지원 대상을 넓혀 여성 청소년 모두 무료 예방 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8세부터 26세 여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차 대상을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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