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NTO-Pump-2 연구결과 근거
초속효성 인슐린 룸제브, 휴마로그에 비열등성 입증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릴리의 초속효성 인슐린 ‘룸제브(성분명:인슐린라이스프로)’가 인슐린 펌프와 연계해 사용 가능해졌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룸제브 100units/mL를 인슐린 펌프를 통해 지속피하주사(CSII)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상은 성인 1∙2형 당뇨병 환자다.

룸제브 100/200 units/mL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성인 1∙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승인됐다. 투여 수단은 주사 또는 펜이었다. 이번 라벨 확대에 따라 100units/mL는 투여 수단에 인슐린 펌프가 추가됐다.

라벨 확대는 임상3상 PRONTO-Pump-2 연구결과에 근거했다. 이 연구에는 성인 1형 당뇨병 환자 43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2주의 유도기간을 거친 뒤 환자들을 룸제브 100units/mL 투여군 또는 휴마로그(인슐린 리스프로) 100units/mL 투여군으로 나눠 경과를 관찰했다.

1차 목표점은 당화혈색소(A1C) 수치의 비열등성으로 측정됐다. 비열등성 허용한계는 0.4%였다.

그 결과 16주 시점 A1C 감소 폭은 룸제브 100units/mL 투여군이 휴마로그 100units/mL 투여군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룸제브 100units/mL 투여군은 식후 1-2시간 A1C 수치에서 휴마로그 100units/mL 투여군보다 우수한 경과를 보였다.

릴리 의학부 Leonard Glass 박사는 “인슐린 펌프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옵션”이라며 “룸제브의 라벨 확대로 인슐린 펌프와 연계가 가능해지면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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