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드름주사학회, 갈더마 아크리프 출시 기념 심포지엄서 주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얼굴 뿐 아니라 몸 여드름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여드름주사학회 고주연 대외협력이사(한양대병원) 최근 열린 갈더마 아프리크 출시 기념 'AKLIEF LAUNCH GRAND Symposium'에서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얼굴과 몸에 여드름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의 삶의 질은 더 낮아지는(81%)으로 조사됐다. 특히 몸 여드름은 빠른 시기에 치료하는 게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85%)고 답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30% 정도만 몸 여드름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료인들은 얼굴 여드름에 초점이 맞추는 것에서 더 나아가 몸 여드름 치료를 위한 차별화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82%)고 답했다.

고 교수는 "몸 여드름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평가된 게 사실"이라며 "얼굴 여드름 뿐 아니라 몸 여드름을 포함한 치료 계획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순천향대 천안병원 김정은 교수는 아크리프의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아크리프는 12주간 진행된 임상3상 PErFEcT1, 2 연구에서 얼굴과 몸통에 난 중증도의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52주간 진행된 SATiSFy 임상3상 연구에서는 얼굴과 넓은 면적의 몸통에 아크리프를 도포했을 때 만족스러운 내약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또 얼굴과 몸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른 환자의 삶의 질 지수가 호전됐다. 

김 교수는 “아크리프는 레티노이드 수용체(RAR) 중 피부에서 가장 많이 발현되는 RAR-r를 선택적으로 공략한 4세대 레티노이드 국소 치료제"라며 "자극감 등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몸통 등 넓은 면적에 바르더라도 전신 흡수가 적어 비교적 안전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학회 이미우 교수는 “몸 여드름 치료에 다소 미흡했던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아크리프는 얼굴 및 몸 여드름 치료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치료제”라며 “레티노이드 계열의 치료제는 다양할수록 치료 옵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개선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