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몸통 여드름에 모두 사용 가능...대조군 대비 염증성 병변 감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김연희)는 여드름 치료제 아크리프(성분명 트리파로텐)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허가사항은 만 9세 이상에서 얼굴 혹은 몸통에 있는 여드름의 치료다.

여드름은 얼굴과 가슴, 어깨 등 몸통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대인관계,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우울증, 불안, 자신감 결여 등으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여드름 환자는 1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이미우 교수(피부과)는 “현재 얼굴에 여드름이 난 사람의 약 50%는 상반신에 나는 여드름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들이 상반신에 난 여드름을 치료받고 싶어 했으나 상반신 여드름은 잘 보고되지 않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까지 상반신의 여드름 관리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크리프는 피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레티노이드 수용체(RAR)인 레티노이드 수용체 감마(RAR-γ)를 선택적으로 공락한 첫 여드름 치료제다.

얼굴과 몸통 여드름 치료제로서 아크리프의 효과 및 안전성은 2개의 대규모 3상 무작위 임상연구(PERFECT 1 & 2)를 통해 평가됐다. 

연구에 따르면, 아크리프는 간에서 빠르게 대사되고 반감기가 5분에 불과해 전신 흡수가 적다는 사실이 입증됐고, 얼굴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몸의 넓은 표면에도 사용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또 대조군에 비해 얼굴의 염증성 병변을 2주 만에 감소시켰고 등과 어깨, 가슴은 4주 만에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p<0.001). 

아울러 얼굴과 몸통에 내약성이 우수하며, 치료 관련 부작용에서는 주로 적용 부위의 각질탈리(scalling), 건조함, 홍반 및 작열감 같은 피부 자극 등 경미하거나 중등도 반응이 있었다.

갈더마코리아 김연희 대표는 “이번 아크리프의 허가로 갈더마가 한국 환자들에게 얼굴과 몸통의 여드름 치료에 빠르고 효과적인 차세대 레티노이드 크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아크리프는 가장 흔하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피부 질환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갈더마의 노력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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