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N, 코스닥 상장 앞두고 향후 전략과 비전 발표
22~26일 수요예측, 29~30일 청약 거쳐 8월 초 상장 예정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inno.N(HK이노엔)이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No.1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nno.N은 22일 온라인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코스닥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 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원~5만 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원~5969억 원 규모다.
오는 22~26일 수요예측과 29~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한다.
inno.N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돼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돼 2020년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성장을 목표로 사명을 inno.N으로 변경했다.
전문의약품(ETC) 및 Health Beauty & Beverage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20년 수액, 백신 등 국가 필수의약품을 포함해 순환, 소화 등 7개 이상 치료영역의 전문의약품이 매출액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신약과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K-CAB(케이캡)'을 개발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케이캡정은 P-CAB계열 경쟁제품과 비교 시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보유해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출시 22개월 후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넘어섰다.
inno.N은 케이캡정의 견고한 국내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유럽 선진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전략을 구상 중이며 L/O 국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약 21조원 규모의 소화성 궤양 시장의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inno.N은 설립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 매출액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케이캡정 외에도 ETC, HB&B 사업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도 무기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 품목을 보유 중이며, 이 중 9개 제품은 자체개발 제품이다.
ETC 부문의 매출은 연평균 4%씩 성장했고 순환, 내분비, 소화 제품의 성장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수액사업의 경우 오송 수액 신공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속도를 올려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HB&B사업의 경우 숙취해소제(컨디션), 건강음료(헛개수) 등 히트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서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건강브랜드 뉴틴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했고 향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의 신규 라인업을 추가해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R&D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사업을 통해 추가 성장도 꾀한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IN-B009)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1상을 신청한 상태이며 수족구 2가백신(IN-B001)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1상에 더해 2022년 임상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한국MSD와 진행 중인 백신 유통 및 코프로모션을 통해 영업 커버리지의 확대 및 자체 고수익 제품의 크로스 세일링으로 백신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해 CAR-T 및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최적화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inno.N 강석희 대표이사는 "혁신 기술 간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이 사명에 내포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o.1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