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2주간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고3 수험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 부본부장은 "수험생의 안전한 대입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19일부터 30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및 고등학교 교직원 약 65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각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되며, 관할 교육청과 접종센터가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 학교 단위로 지정된 일시에 접종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3 대상 접종은 처음 시실되는 청소년 대상군 접종으로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 동의에 따라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접종시행 동의서 및 예진표 등 준비물을 지참해 접종센터를 방문하게 된다. 접종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권 부본부장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며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의료기관 관련 집단발생은 올해 들어 총 68건 1639명으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이 중 병원급 의료기관은 집단발생 총 42건, 관련 확진자 1182명으로, 의원급 대비 발생건수는 약 2배, 확진자는 약 3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2곳에서만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그는 "의원 2곳 중 1곳은 의원을 내원한 환자 30명을 포함해 가족 ·지인 등 총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의 다수가 증상발생 기간 동안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추가 환자 발생규모가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1곳 의원은 의원을 내원한 환자 7명, 간병인 1명을 포함해 시설 내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증상발생 기간 동안 간병 활동을 통해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의원급 의료기관 집단감염 발생 원인으로 ▲증상발생 후 확진일까지 지연 ▲진료실 및 치료실 감염관리 미흡 ▲실내 환기 불충분 ▲대기실 거리두기 미흡 등으로 꼽히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노력과 협조를 통해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자칫 방심할 경우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의료기관은 의심 증상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시설 내 소독 및 환기 등 감염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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