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별 자율적 조정…지역 간 이동 최소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받고 있는 수도권과 함깨 비수도권도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적모임이 4인까지만 허용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9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2주간 비수도권 전체에 대해 사적모임을 4명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하되, 사적모임 제한을 통일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사적모임 제한의 예외는 2단계 수준으로 적용하며, 예외 사항은 지자체별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환자 수 증가에 따라 거리두기 기준 및 지역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대다수의 지자체는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단계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주는 19일부터 3단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자체는 거리두기 단계 이상의 사적모임 강화와 운영시간 제한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전, 울산 등은 유흥시설 등에 대해 23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하고, 세종 및 부산, 강원, 제주 등은 예방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단하는 등 별도의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17일 기준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2만 6775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5만 907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62개소를 운영 중이며, 그간 총 819만 7242건을 검사했다.

방역당국은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529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17일은 하루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95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손영래 반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중환자 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등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무증상·경증 환자의 증가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는 총 53개소 1만 207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6.4%로 406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1만 406병상병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7.3%로 3401병상이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총 761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63.5%로 278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고, 수도권은 874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1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7.8%로 17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83병상의 여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806병상이 확보된 상태이며, 전국 546병상, 수도권 278병상이 남아 있다.

손 반장은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993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손영래 반장은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의 참석자 중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은 17일 민주노총 소속의 해당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진단검사에 참여해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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