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1차 종료점 중 무진행 생존기간만 개선

예후가 나쁜 신세포암 환자에서 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와 VEGF 계열 표적 항암제 병용요법을 하더라도 전체 생존율을 추가로 개선시키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Robert J. Motzer 박사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게 아벨루맙과 액시티닙을 1차 요법으로 사용해 수티니팁과 비교한 연구 결과를 18일 미국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공개된 JAVELIN Renal 101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아벨루맙과 액시티닙 병용치료 또는 표준치료인 수니티닙 치료를 시행했고, 1차 종료점으로 PD-L1 양성인 환자들에서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세 생존기간을 평가했다.

또 2차 종료점에서는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두 생존율을 평가했다. 총 모집단은 886명이었다. 앞서 KEYNOTE-426 연구와 다른 점은  PD-1 계열이 아닌 PD-L1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약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PD-L1 양성 환자에서 아벨루맙과 액시티닙 병용치료군과 수니티닙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각각 13.8개월과, 7.2개월로, 병용군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HR 0.61; 95% CI, 0.47 to 0.79; P<0.001).

하지만 전체 생존기간 평가에서는 각각 11.6개월과 10.7개월로 차이를 벌이지 못했다(0.82; 95% CI, 0.53 to 1.28; P=0.38). 각 군에서 사망률은 13.7%와 15.2%였다.

전체 환자군을 평가한 2차 종료점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은 의미가 있었고, 전체 생존기간 개선은 차이가 없었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각각 13.8개월과 8,4개월을 기록하면서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을 31% 낮췄지만(HR 0.69; 95% CI, 0.56 to 0.84; P<0.001), 전체 생존율은 각각 12.0개월과 11.5개월로 유사했다. 

이번 결과는 앞서 발표된 KEYNOTE-426 연구 결과와 비교된다. 이 연구는 이전 치료경함이 없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게 펨브롤롤리주맙과 아벨루맙 병용치료하고 수니티닙과 비교한 연구다. 그 결과는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모두 개선했다.

JAVELIN Renal 101 연구를 진행한 Robert 박사는 논문 논평을 통해 "아벨루맙과 액시티닙의 병용효시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는 없더라도 수니티닙 대비 객관적인 반응률과 무진행 생존기간의 개선효과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3등급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이 유사했지만 이중 설사, 고혈압, 손발바닥 홍반성 감각이상, 식욕감퇴, 위장염, 호흡곤란 등 일부 항목은 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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