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일 '2021 CIBEC Week' 열려
외과계 각 분야 술기 경험 가능한 환경 제공

▲가톨릭의대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CIBEC)는 7~13일 'CIBEC Week'를 개최했다.
▲가톨릭의대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CIBEC)는 7~13일 'CIBEC Week'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의대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CIBEC)는 임상해부연수회인 'CIBEC Week'를 개최했다. CIBEC Week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카데바(Cadaver)를 이용한 외과실습 연수회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는 지난 7~13일 '2021 CIBEC Week'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CIBEC Week는 실력 있는 외과 의사를 양성하고 외과술기와 관련된 의료신기술 연구·개발로 의학발전에 공헌하며, 의료기술이 낙후된 후진국 외과의를 교육하는데 비전과 목표를 뒀다.

연수회에서는 간담췌, 위장관, 갑상선 및 내분비, 유방, 산부인과 등 외과계 각 분야 임상 의료진을 초청하고 실제 수술실 환경이 반영된 최신식 실습 장소, 술기의 실제 시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다양한 스테이션(로봇 수술, 복강경 수술, 개복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

또 일반 수술보다는 난해한 수술과 평상시에 접하기 어려운 분야의 교수진을 초청해 전문의들이 술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

술기 실습의 대부분은 동물이나 모형을 이용하거나 수술실에 들어가 관찰하는 등 환경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CIBEC에 구성된 실제 수술방과 흡사한 실습실, Fresh Cadaver 등을 통해 연수회 참가자들은 긴 시간에 걸쳐 얻을 수 있는 술기 역량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CIBEC Week 실습 모습.
▲CIBEC Week 실습 모습.

CIBEC Week는 2020년 처음 기획돼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잠정 중단됐으나, 2020년 6월 코로나19 대응 관련 해부연수회 시행계획을 수립해 임상해부연수회 개최가 가능하게 됐다. 이어 2021 CIBEC Week를 주관할 수 있었다. 

CIBEC은 최근 대한외과학회와 MOU를 체결, 차별화된 교육으로 실력 있는 의료인을 배출함으로써 대한민국 외과계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김인범 소장은 "동맥들을 잘 구분할 수 있게 라텍스를 주입해 실제 외과의사들이 수술할 때 혈관 등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CIBEC만의 기술은 '외과술기용 모델'로 개발됐다. 내년에는 실제 환자와 거의 유사한 카데바 수술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만한 CIBEC만의 기술과 환경이 외과의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으로 제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송교영 위원(서울성모병원 외과 임상과장)은 "CIBEC은 이번 1회 연수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규모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실제와 거의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본 술기교육센터에서 많은 외과의사가 트레이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후 연수회가 확대돼 개발도상국 등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기회를 접할 수 있는, 기관 이념에 부합한 연수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