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바 실습 최소한 5~6번은 해야죠"
"카데바 실습 최소한 5~6번은 해야죠"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9.02.1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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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장 맡은 김인범 교수
"어려운 외과교육에 보탬이 될 것"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김인범 교수(센터장)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김인범 교수(센터장)

[메디칼업접 박상준 기자] 가톨릭의대 김인범 교수(외과,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장)가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를 계기로 어려운 외과 교육 현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는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 산하 카데바 실습기관으로 지난 8일 개소했다.

그동안 가톨릭의대 카데바 실습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에서 주도했지만 보다 체계적인 전공의 외과 교육과 전문의 임상 술기 수련을 위해 국제술기교육센터를 만들고 새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센터에는 동시에 9구의 카데바 실습이 가능한 것은 물론 세미나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모든 자리에 풀HD 급 대형 모니터를 설치했으며, 사각지대없이 선명한 화질로 시연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장을 맡은 김 교수는 "부끄럽지만 우리나라 외과계 전공의 교육 환경이 좋다고 볼 수 없다.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전공의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진 제도가 없어지면서 상황은 계속 열악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거에는 교수가 시연하면 바로 옆에서 어시스트하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조차 힘들다는 것.

유일한 해결책은 카데바 교육과 실습인데 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는 곳도 많다. 시설이 열한한 곳도 많고, 시신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환경은 결국 외과계 전공의 지원 기피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김 교수는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가 외과계 술기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수술할 때 자신감은 해부학 경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때문에 전공의 때 해부학 실습을 많이 해봐야 한다. 그 역할을 앞으로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가 맡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 확보와 관련해서는 가톨릭의대는 응용해부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가톨릭 신자를 대상으로 시신기증운동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기증이 늘어 시신 확보는 여유로운 상황이다. 교육 측면에서는 타 의과대학 대비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센터 개소를 계기로 카데바 실습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책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전공의까지는 힘들더라도 세부전문의 인증을 딸 때 만큼은 카데바 실습을 기본 교육으로 편입해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과학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큰 구상은 센터를 외과학회와 협력해 질좋은 교육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당장은 가톨릭의대 학생과 전공의가 중심이 되겠지만 외과학회와 협력해 외과계 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후진국 의사들을 위한 국제수련센터 역할도 하겠다는 포부다.

김 교수는 "훌륭한 외과의를 배출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인 만큼 전공의때 최소 5~6번 정도 수련할 수 있도록 확대하려고 한다"면서 "나아가 해부학 연구에도 매진해 향후 혈액이 순환되는 카데바 실습 환경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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