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서울성모, 성남시와 '국산 의료기기 교육센터' 선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의대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CIBEC)와 서울성모병원이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과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사업에 성남시가 주관하고 가톨릭의대 국제술기교육센터,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 분당서울대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 등 3개 사업을 수행할 지자체를 공모했다.

이번 사업은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해 의료진에게 사용 경험과 개선점을 제공함으로써 국산 의료기기 구매 활성화를 유도, 국내외 시장 확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최대 5년간 62억 5000만원을 본 컨소시엄에 매칭 지원할 예정이다.

가톨릭의대는 CIBEC의 인프라와 서울성모병원 외과계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를 이용한 술기교육 영상 콘텐츠 제작, 해부용 시신 기반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 개발에 나선다. 또 컨소시엄 내 20여 개 핵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적용해 K-의료기기 테스트베드를 주도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연구책임자인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장 김진성 교수(신경외과)는 "CIBEC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학 연수회를 개최함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임상 적용 인프라로서 역할을 제공해 왔다"며 "서울성모병원 주도의 광역형 교육, 훈련 지원센터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를 위한 최고의 교육, 훈련, 홍보의 중심이 돼 국산 의료기기가 세계적 시장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송교영 교수(외과)는 "산·학·연·병이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을 수행하면서 잠재적 경쟁력이 충분한 K-의료기기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며 "또 글로벌 경쟁력을 확충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장 김인범 교수(해부학교실)는 "국산 의료기기 성능과 관련 인력들의 역량을 향상시켜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에 CIBEC이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간 경험을 활용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남시 등 컨소시엄 협력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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