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3일간 위탁의료기관 접종백신 종류 조사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20만명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3분기 위탁의료기관의 다종백신 운영체계를 마련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상원 분석단장은 1만 3000여개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접종백신의 종류을 선택해 3분기 신속한 대규모 접종에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됐거나 도입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이다.

이 분석단장은 "하반기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의 종류가 다양해지며,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다종백신 운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15일부터 3일간 코로나19 예방접종통합시스템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의 접종백신 종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은 백신별 접종 공간·인력·시설의 구분이 권고된다"며 "오접종 방지를 위해 인식표 등을 활용해 백신별 대상자를 구분하고, 백신 보관·접종에 대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원 분석단장은 또, 사회필수인력 등 30세 미만 2분기 접종대상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예약을 취소했다 재예약 하고자 하는 경우 예방접종센터의 예약현황에 따라 재예약이 불가능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분석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예약변경을 원하는 경우 예약한 접종센터로 직접 연략해 변경 가능한 일자를 안내받아야 한다"며 "사전예약 조기마감에 따라 예약을 미쳐 못한 대상자와 대상자 조사 시 명단 제출이 누락된 대상자는 28일부터 30일 18시까지 사전예약을 받아 7월 5일부터 17일까지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12월 5주차 인구 10만명당 15.8명의 발생률을 보였지만 4월 3주차 7.9명 이후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예방접종률이 90%에 도달한 6월 2주차에는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2.3명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이 분석단장은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져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75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전체 발생규모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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