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n Andalib 교수팀, 수술군과 비수술군 비교 연구
1년째는 뇌졸중 발병 위험 비슷...시간 흐를수록 혜택 커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체중 감소를 위해 비만대사수술을 한 환자에게서 뇌졸중 발병 위험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뇌졸중 발병 위험은 1년째는 두 군이 비슷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술군에서 임상혜택이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비만대사외과학회(American Society for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에서 공개됐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맥길대 Amin Andalib 교수 연구팀은 2010~2019년 캐나다 청구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 또는 위우회술(gastric bypass)을 받은 9만 6094명과 수술을 받지 않은 153만 3725명을 분류해 했다. 이후 ▲수술군(n=9만5565) ▲비수술군(n=9만5566)을 매칭했다. 

연구에는 BMI 40 이상, 합병증이 있는 BMI 35 이상인 사람들이 참여했고, CEM(coarsened exact matching) 1:1 방식으로 1년, 3년, 5년의 비만 대사수술의 뇌졸중 위험 예방 효과를 로지스틱회귀분석을 했다. 

뇌졸중 발병 위험 감소 효과 

연구결과 1년 후 뇌졸중 감소율는 64%, 3년 56%, 5년 후에는 49%로 감소했다. 

수술을 진행한 첫 해의 뇌졸중 발병 위험은 비슷했다. 수술군의 뇌졸중 발병 위험은 0.05%, 대조군은 0.26%(P<0.01)이었다. 

그런데 뇌졸중 위험은 시간이 흐를수록 대조군에게서 증가했는데, 3년째 각각 0.13% vs 0.43%, 5년째 0.21% vs 0.59%였다. 

Andalib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며 "오랫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주요 심혈관 이벤트도 5% 정도 감소했다. 따라서 비만과 대사관련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레녹스힐병원 Mitchell Roslin은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적,방법론적으로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Roslin은 "이번 연구는 장기코호트 연구인 동시에 잠재적인 바이어스를 제거한 매칭 코호트 연구"라며 "로우데이터와 매칭 코호트 데이터가 수술군에서 유의미한 혜택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대사수술은 보험 등의 문제로 활용되지 않은 치료법이다. 또 환자들을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며 "더 많은 환자가 수술받을 권리와 접근이 쉽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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