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미국 Heather Wakelee 교수팀, 티센트릭군 vs BSC군 비교
티센트릭군, DFS 34% 향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로슈의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 이후 보조항암요법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면역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 4~8일까지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완전 절제술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IMpower010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덕분이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스탠퍼드대학 Heather Wakelee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의 비소세포페암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해도 좋다는 첫 글로벌 임상3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IMpower010 연구 

이 연구는 글로벌 임상3상, 오픈라벨, 무작위대조군연구로,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폐암 병기 IB-IIIA, IB 종양 4cm 이상인 환자들이 대상이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티센트릭 1200mg을 3주마다 투여, 16사이클(티센트릭군) ▲ 최적의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 BSC군)으로 1:1 무작위 배치했다. BSC군은 PD-L1 1% 이상 발현된 환자들이었다.

1차 목표점은 PD-L1 발현율 양성(SP263 기준 PD-L1 TC 1% 이상)인 2~3A기 환자, 모든 무작위 배정 단계의 2~3A기 환자, 전체 환자(1B~3A기) 각각의 연구자 보고 질병 무진행 생존율(DFS)이었다.

2차 목표점은 전체 환자군에서의 전체생존율(OS)과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서의 무질병생존율 등이다.

새로운 가능성 열어 

중간 분석 결과  PD-L1 발현된 환자에서 센트릭군이 BSC군보다 DFS가 34%나 증가되는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32.8개월(중앙값) 관찰한 결과 티센트릭군이 대조군보다 암의 재발이나 사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24개월째 DFS는 티센티릭군 74.6%, BSC군 61.0%였고, 36개월째는 각각 60.0%, 48.2%였다. 

또 병기 II-IIIB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의 결과도 티센트릭이 암의 재발과 사망 위험을 21% 감소시켰다.

24개월째 DFS는 티센티릭군 70.2%, BSC군 61.6%였고, 36개월째는 각각 55.7%, 49.4%였다(HR 0.79, P=0.02). 

치료의향분석(ITT) 값은 경계선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32.2개월(중앙값) 동안의 ITT 분석을 한 결과, 24개월 시 DFS는 티센티릭군 71.4%, BSC군 63.3%였고, 36개월째는 각각 57.9%, 52.6%였다(HR 0.81, P=.04).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에 대한 자료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연구 기간 중 나타난 모든 단계의 부작용은 티센트릭군 92.7%, BSC군 70.7%였다. 3~4등급의 부작용은 각각 21.8%, 11.5%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병기 IB인 환자의 12%가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중간 결과 값이다. 따라서 재발에 대한 더 정확한 값을 보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전체생존율(OS) 값은 생성되지 않았고, 생존률도 이번 연구에서 공식적으로 계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SCO Julie R. Gralow 최고의료책임자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최근 여러 종류의 암 치료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단계인 비소세포폐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초기 폐암에 있어 면역치료제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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