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진료비 37조 4737억원으로 43.1% 달해
빅5병원이 전체 상급종합병원 급여비의 35% 차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요양기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대비 0.6% 증가한 86조 95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19년 진료비가 11.4%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했다.

진료비 점유율은 병원급 이상이 51.7%에 달했고, 의원급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0.3%p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2020년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간하고 ▲의료보장 적용인구 ▲건강보험료 현황 ▲요양기관 현황 등을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86조 9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고, 65세 이상 진료비는 37조 473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3.1%를 차지했다.

건보공단이 의료기관과 약국에 지급한 요양급여비용은 65조 4742억원으로 전년대비 0.5% 늘었다.

특히 현금급여비는 2조 2482억원으로 전년대비 18.5%로 크게 늘었다.

건보공단은 "양압기 요양비 적용과 요양병원 본인부담상한제 사전지급 폐지 등의 제도 변화 영향으로 본인부담상한제사후환급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9만 391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56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진료비 점유율, 병원급 이상에서 51.7% 차지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증가했지만 의원급은 감소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병원급 이상이 51.7%로 전년대비 0.4%p 늘었다.

요양병원 종별 진료비 점유율(2020년)
요양병원 종별 진료비 점유율(2020년)

종합병원급은 30조 2180억원으로 진료비가 0.9%, 점유율 또한 0.2%p 증가했다. 병원급의 점유율도 0.2%p 증가한 반면, 의원급의 점유율은 0.3%p 감소했다.

총 진료비 86조 9545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32조 9387억원, 외래진료비 36조 2148억원, 약국진료비는 17조 801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감률은 입원(2.1%), 약국(0.2%), 외래(-0.7%) 순이었다.

빅5 상급종합병원의 지난해 급여비는 4조 2843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급여비의 35.3%, 약국을 제외한 전체 의료기관의 8.1% 규모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 6742개로 전년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동일했고 한방병원은 352개에서 410개로 16.5%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87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0.02% 감소했다.

직장 적용인구는 3715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72.4%를 차지했고, 이는 2019년 말 수준이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63조 1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직장(6.4%)보다 지역(8.7%)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1만 4069억원으로 4.1% 증가했으며, 이 또한 직장(3.7%)보다 지역(5.5%)의 증가율이 높았다.

보험료 징수금액은 62조 8765억원, 징수율은 99.6%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다. 직장(99.7%)과 지역(99.1%) 모두 징수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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