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총 진료비 93조 5011억원, 65세 이상 진료비 43%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이 전체 종별 진료비 35.4% 차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전년보다 7.5% 늘어난 93조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진료비가 0.6% 증가했던 것보다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 전체 2021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93조 5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진료비는 40조 6129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3.4%를 차지했다.

2021년 평균 적용인구의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55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지만,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5만 1613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진료비 93조 5011억원 중 입원진료비는 34조 7254억원, 외래진료비 39조 9096억원, 약국진료비는 18조 8661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감율은 외래(10.2%), 약국(6%), 입원(5.4%) 순이다.

요양기관 종별로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종합병원급은 35.4%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고, 진료비는 33조 943억원으로 전년대비 9.5% 늘었다.

의원급 점유율은 2020년 27.7%에서 2021년 28%로 0.3%p 증가했으나 병원급(-0.6%),  약국(-0.3%) 등은 감소했다.

2020년과 2021년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2020년과 2021년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전년대비 진료비 증감율만 두고 보면 상급종합병원 11.3%, 의원 10%, 한방병원 8.2%, 종합병원 7.7% 순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약국에 지급한 급여비는 지난해 70조 1654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10.6%), 의원(9.6%), 한방병원(7.7%) 순으로 증가했다.

이 중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2021년 급여비는 4조 5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BIG 5) 급여비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BIG 5) 급여비

이는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의 8.0%, 상급종합병원 급여비의 33.8% 규모다. 다만 전년 대비 상급종합병원 대비 점유율은 1.5%p 감소했다.

 

전체 요양기관 9만 8479개, 한방병원 16.8% 증가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 8479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은 전년대비 7.1% 증가, 한방병원이 410개에서 479개로 16.8% 증가했다.

병원과 요양병원, 치과병원, 조산원, 보건기관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1년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직장 비율은 72.3%다.

건강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69조 4869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으며 직장 10.1%, 지역 10.2%로 지역가입자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2만 2201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으며 직장 7.2%, 지역 7.0%로 직장 가입자의 증가율이 높았다.

2021년 보험료 징수금액은 69조 417억원, 징수율은 99.4%로 전년대비 0.2%p(99.6%→99.4%) 감소했으며 직장 보험료 징수율은 99.2%, 지역 보험료 징수율은 100.2%를 달성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832만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으며 2020년(15.4%)과 비교해 0.8%p 늘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