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건보공단, 14일 협상단 상견례 및 1차협상 진행
첩약 건보사업 안정적 안착 및 한의계 보장성 강화 초구

14일 한의협과 건보공단이 진행한 1차 수가협상 모습
14일 한의협과 건보공단이 진행한 1차 수가협상 모습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협상) 1차 협상에서 한의계가 실손의료보험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서 소외됐다고 호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4일 오후 한의협과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단 상견례 및 1차협상'을 진행했다.

한의협 이진호 협상단장은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전년을 기준으로 협상하다 보니 한창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해에는 의료기관의 어려운 부분이 반영 안 됐다"라며 "올해는 작년의 상황이 반영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가입자와 경제의 어려운 부분을 말하고 있어 어려운 협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의협은 한의계가 실손보험,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에서 배제됐다고 호소했다.

이진호 한의협 협상단장
이진호 한의협 협상단장

특히 2019년부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을 적용받았지만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초기추계의 절반도 안되는 48%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한의 의료기관의 문턱이 높아 보장성 강화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도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첩약건강보험이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활성화가 안되고 있어 자리잡길 바란다"라며 "한방물리요법에 대해 목록고시 하고 급여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도 다른 의약단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이후 경영상 어려움이 커졌다고 호소했다.

이 단장은 "공단에 전체 진료비와 경영지표, 실수진자, 내원일수를 제시했다. 특히 한의의료기관의 경영수지가 2016년보다 낮아졌다"라며 "실수진자는 10% 감소했고, 대부분의 지표에서 5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밴드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없었지만 작년에 반영 못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달라고 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가입자의 어려움을 말해 난항을 겪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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