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R] Francesco Dernie 연구팀, 리툭산 투여 시 혈관염 위험 분석
항생제 코-트리목사졸 같이 처방 시 감염 위험 감소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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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혈청 항중성구세포질항체(ANCA) 관련 혈관염(AAV) 치료 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 야기하는 감염 위험을 항생제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항생제인 코-트리목사졸(co-trimoxazole)을 리툭산과 같이 처방하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ANCA는 호중구와 단백질구의 세포질 과립에 존재하는 특이 항원 단백질에 대한 자가항체이다

이번 연구는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영국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BSR)에서 공개됐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Francesco Dernie 연구팀은 혈관염 치료에서 리툭산을 처방했을 때 어떤 위험 요인이 감염과 관련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2016년 8월~2019년 8월 동안 단일센터에서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에는 50명이 참여했고, 이중 48%는 남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60세였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다발성맥관염을 동반한 육아종(n=36), 현미경적 다발혈관염(n=1), 다발혈관염을 동반한 호산구육아종증(EGPA, n=1), 중복되는 혈관염이나 정의되지 않은 혈관염(n=11) 등을 진단받은 상태였다.

코-트리목사졸이 리툭산의 약점 보완

연구 기간 동안 리툭산으로 치료한 50명 중 14명(28%)이 3등급 이상의 감염으로 혈관염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트라이메토프림이나 설파메톡사졸 등의 코-트리목사졸을 같이 처방받은 환자는 감염되는 비율이 더 낮다는 결과다 도출됐다. 

18명에게서 심각한 감염이 확인됐는데, 10명에게서 호흡기 감염(56%)이, 5명에게서 패혈증/호중구감소성폐혈증(28%)이 발생했다. 또 1명에게서 봉와직염(6%)과 상처감염이 재발이 발생했다. 

연구결과 면역글로블린 수치가 낮으면서(IgG<6g/L, 36% vs 6%, p = 0.009), 만성폐쇄성폐질환(21% vs 3%, p= 0.029)이 있을 때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트리목사졸 사용 비율이 낮을 때도 마찬가지였다(7% vs 44%, p = 0.012).

연구팀은 감염발병 위험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기준점에서 혈액 마커 및 병용요법 치료의 회귀분석을 진행했다. 

저감마글로블린혈증일 때 감염 위험이 증가했는데, 코-트리목사졸을 같이 투여했을 때 감염 위험이 감소했다(OR = 0.096, 95%CI=0.009-0.996, p = 0.050).

연구팀은 "릭툭산은 양날의 검이다. 즉 효과적으로 질병을 통제할 수 있지만 감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의 한계는 리툭산을 투여한 환자만을 관찰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다른 치료 옵션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점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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