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물류센터와 전국 5개 거점창고 그물망 연계 운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을 위한 사전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안정적인 국민 백신 접종을 도모하기 위해 2분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에 대한 수송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추진단·군·경찰·GC녹십자 등 민간 유통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충북 오창읍 GC녹십자 물류창고와 대구·김포 등 5대 거점창고 및 지역접종기관에서 진행됐다.

훈련내용은 인천공항으로 도입된 모더나 백신을 충북 오창의 냉동창고로 입고하는 과정과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모더나 백신을 군 감독관의 확안 아래 냉장창고로 이동하는 절차부터 시작됐다.

감독관은 수송·저장 체크리스트를 활용, 출고되는 백신의 물량을 확인하고 소분 작업 준비상태와 작업이 진행될 냉장창고 내부온도, 수송 용기의 안정화 여부를 점검했다.

이어, 냉장창고로 이동된 백신을 해당 지역 지역접종기관으로 수송하기 위한 소분 작업이 진행됐으며, 창고 외부에서는 군·경·시설 보안팀의 경계지원 속에서 백신 수송 트럭이 도크에 위치하고 호송 차량이 제대를 갖춰 정렬했다.

내부의 소분 작업이 종료되면서 군 감독관과 업체 담당자는 송장과 출하 증명서를 확인하고, 3.5t 수송 트럭 2대에 백신 적재가 시작됐다.

실시간 교통상황과 수송 노정에 대한 토의를 마친 군·경찰은 백신 적재가 끝나고 수송 트럭에 특수 봉인스티커가 부착되자 경찰순찰차와 특전사 호송 차량이 백신 수송 트럭을 앞뒤로 호송한 가운데 대구와 김포의 거점창고로 출발했다.

백신 수송 트럭이 대구와 김포의 거점창고에 도착하자, 군 감독관과 업체 담당자는 봉인스티커 부착 상태와 백신 수송 용기의 온도 상태를 확인했으며, 대기 중이던 1톤 트럭에 백신을 다시 전환 적재하는 과정을 거쳐 지역접종기관으로 재배송했다.

이런 거점창고 연계 수송방식을 통해 백신이 지역접종기관에 도착하자 접종기관 담당자와 운송 담당자가 백신 수송 용기 온도와 백신 수량,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인계인수 서류 서명과 질병관리청에 대한 수령 결과 보고를 끝으로 훈련이 모두 종료됐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질병청·군·경·업체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백신 적정온도 초과를 비롯해 백신의 수송·저장·경계 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한 대처도 병행해 진행됐다.

이날 모의훈련 현장을 점검한 박주경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이번 모의훈련은 해외에서 도입된 후 크로스 도킹방식으로 배송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수송지원태세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도입되는 백신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물량과 제반 지원 소요도 증가한다.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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