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IAID,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결과에 "구식 데이터 포함" 의문 제기
아스트라 "DSMB 협력·최신정보 공유해 최신결과 다시 발표 예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AZD1222 백신' 관한 임상데이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최신 데이터를 48시간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공식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최근 발표한 AZD1222 백신의 '79% 효능' 결과에 "오래된 정보(outdated information)"가 포함된 가능성을 23일(현지시각) 보도문으로 지적했다.

이런 구식 데이터가 분석에 포함돼 백신의 79% 효능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스트라네제카 코로나19 백신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아스트라네제카 코로나19 백신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주로 미국인 3만 2000명 이상을 포함한 임상3상 'D8110C00001 연구'의 중간분석(안전성·효능)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AZD1222 백신은 79%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을 보였다. 이런 효능은 다양한 인종·나이에 유사했으며 65세 이상인 성인군에는 80%의 효능까지 보였다. 

하지만 23일 NIAID는 성명서를 통해 임상시험을 독립적으로 검토하는 그룹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의 보고사항을 공개했다.

DSMB는 NIAID를 비롯해 미국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아스트라제네카에게 AZD1222 백신과 관련된 임상데이터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NIAID는 "DSMB는 임상시험의 오래된 정보를 최근 분석에 포함해 효능(efficacy) 데이터에 대한 불완전한 효과 프로파일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가 DSMB와 효과 데이터를 검토해 정확하고 최신 정보(up-to-date)를 기반한 효능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촉구했다. 

이에 23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는 "어제(22일) 발표된 효능 수치는 2월 17일 마감된 데이터(data cut-off) 기준으로 사전 지정된 중간분석을 기반했다"고 보도문을 통해 설명했다.

또 "1차 분석의 예비평가를 검토했는데, 결과가 중간분석과 일치했다"며 "이제는 통계 분석 유의성 검증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는 DSMB와 즉시 협력해 최신 효능 데이터를 포함한 1차 분석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48시간 내 1차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