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연구 인프라 및 플랫폼 기술 교류…시너지 기대
GLP-1 수용체 주사제 등 비만치료제 단점 보완 목표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오른쪽)와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가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주사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오른쪽)와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가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주사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휴메딕스가 에이치엘비(HLB)제약과 손잡고 비만과 당뇨병 치료를 위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지난 18일 안양 본사에서 에이치엘비제약과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부분의 비만 치료 약물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장기 복용이 어렵고, 중단 시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에 노출되기 쉽다는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약물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체결됐다.

비만 치료 약물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도 혈당제어와 체중감소 효과는 우수하지만, 혈당 관리 지속성이 떨어지고 1일 1회 투여만 가능하다는 단점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양사는 향정신성 비만 치료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식욕을 억제하고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 기전과 혈당 관리 지속력을 높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사업에서의 전문성과 노하우,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에이치엘비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특허 기술(SMEB®)을 교류한다. 

공동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휴메딕스는 기술 이전 및 독점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에 대한 로열티를 에이치엘비제약에 지급한다.

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대표는 "휴메딕스와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다른 혁신 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도 "양쪽의 기술과 전문성, 생산력을 결합한다면 전세계 비만 당뇨 치료제 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약물이 탄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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