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6월 말까지 AZ 코로나19 백신 350만명분 추가 도입
7개 의료기관 총 770회분 백신 관리소홀 사용중지·회수 예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순조롭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될 경우 9월말 경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부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추가 물량 도입에 대해 오는 5월말부터 6월말 사이 700만회분(350만명분) 도입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은 지난 2월 1차로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7만회분에 이어 2차로 도입되는 개별 물량이다.

또, 코백스에서 제공받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까지 21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며, 그 중 3월 중 69만회분과 4~5월 중 141만회분이 도입된다.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월 말 100만회분을 포함해 6월까지 총 7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모더나와 얀센 등의 백신 역시 2분기 공급일정과 물량을 조속하게 확정하기 위해 제약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방접종 일정과 목표를 바탕으로 오는 9월말 경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연령층의 면역도가 완성될 경우 65세 미만의 기저질환자의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거리두기 대책 등 방역대책에서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오는 9월까지는 코로나 극복의 결정적인 1차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말까지 고연령층의 면역도 완성을 위해 권 부본주장은 코로나19 전체 확진 발생규모를 작게 유지해 재생산지수를 낮춰야 하고, 백신접종이 일정대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에 변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능을 얼마나 이겨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최근 요양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의 백신관리부실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 보관온도의 일탈, 담당자의 부주의 등 관리소홀로 인해 백신이 사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현재 7개 의료기관 총 770회분의 백신에 대해 사용중지 조치를 했으며, 회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추진단은 관련부처와 협조해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서도 부주의 등으로 인해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관과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분기 예방접종 계획과 관련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해 현재 구체화 하는 단계라며,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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