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돌봄 지원 필요 특수환자병상 감염병 전담병원과 동일 손실보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방역당국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의 면회기준 개선안을 시행한 가운데, 면회 실시 현황과 방역수칙 준수 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 총괄반장은 이번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가 확대됐지만 여전히 감염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면회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면회 실시 현황,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실태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전국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중 무작위로 선정한 30여개소를 대상으로 ▲면회실 설치상태 ▲면회 실시 현황 ▲보호용구 구비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비대면 면회를 적극 안내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하는 한편, 우수사례는 관련 협회 등과 함께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최근 환자 감소 추세가 7주간 정체되고, 봄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감염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및 돌봄 서비스 지원을 위한 특수환자병상 도입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정신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발생으로 코로나19(COVID-19) 치료 외 별도 의료·돌봄 지원이 필요한 특수환자를 위해 전담병원을 도입했다.

노인 전담 요양병원은 현재 9개소가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883병상이 확보돼 있다. 병상 가동률은 12.2%로 775병상이 활용 가능한 상황이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제공된 병상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동일하게 손실보상 등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자 전담병원은 정신질환자 치료병상 및 접촉자, 격리 해제자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80병상을 확보 중이다. 가동률은 5%로 361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윤 총괄반장은 "확진자에 대해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4개 병원의 정신질환자 전용 감염병 치료병상을 활용하고 있다"며 "접촉자 및 격리 해제자의 경우 국립정신병원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장애인에 대해서는 국립재활원을 장애인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10개 병상이 운영 중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 23병상까지 확대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혈액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응해 지역 거점전담병원 내 인공신장실 등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윤 반장은 "특수환자병상의 경우 시설·장비 등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며 "일정 기간 현재 병상 규모를 유지하면서 향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별로 추가 확보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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