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광주·대구·천안·아산 등 6개 지자체 2개월간 운영
예방접종 이상반응 936건 늘어 4851건…사망사례 총 13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COVID-19) 4차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수도권에서만 시행했던 임시선별검사소를 전국 6개 지자체로 확대 운영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분석단장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차 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재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를 비수도권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수도권 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일반시민이 검사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총 98개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약 3개월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통해 242만여건의 검체를 검사, 총 6522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4만8905명의 13%정도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을 조기 확인하는 성과가 있어 비수도권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검사 접근성 강화를 위해 수도권 외 비수도권 지역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진단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을 수 있다.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수도권 외 6개 지자체에서 운영 예정이며, 3월과 4월 2개월간 운영한 후 평가를 통해 추가 운영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6개 지자체는 부산, 울산, 광주, 대구, 천안, 아산 등이다.

이 분석단장은 "증상에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련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9일 0시 기준 신규 936건이 증가해 총 4851건으로 집계됐다.

이상원 분석단장은 "4790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사례였다"며 "43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건의 중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사례는 신규로 2건이 발생해 총 13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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