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반대 이어 '혜택 근거 부족' 따라 선별검사 비권고
USPSTF "선별검사는 위양성 위험, 수술 합병증 위험 높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일반 성인 인구에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 선별검사를 비권고했다. 

USPSTF는 2014년에도 동일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그때부터 최근까지의 임상근거를 검토한 결과 선별검사를 권고할만한 혜택이 없다고 판단된 것이다. 

2014년에는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 선별검사가 일반 인구에 혜택보다 위험도가 더 크다고 판단돼 권고되지 않았다. 

특히 선별검사는 뇌졸중을 예방 또는 감소하기 위해 진행되는데,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연, 혈압·콜레스테롤 등 생활습관 요소 관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권고사항은 일과성뇌허혈증, 뇌졸중 등 신경질환 과거력 혹은 증상이 없는 일반 성인 인구에 해당된다. 

성명서는 지난 2일 의학저널 '자마네트워크(JAMA Network)'에 게재됐다.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은 두개 외 경동맥(extracranial carotid artery)에 영향을 미치는 죽상동맥경화성 질환이며 허혈성 뇌졸중·발작 등 경동맥과 관련된 신경계 증상 병력으로 나타난다. 

경동맥 협착증은 스타틴, 항혈소판제 등 약물치료와 당뇨병·고혈압 관리, 생활습관 조정으로 관리되고, 경동맥내막절제술(CEA), 경동맥혈관형성과 스텐팅(CAS), 간동맥 재관류술 등 수술로도 치료 가능하다. 

일반 인구에서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 유병률은 낮지만, 고령 인구에서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USPSTF 성명서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증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도 선별검사가 '득보다 실'로 나타났다. 

특히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 선별검사는 위양성(false positive) 위험이 높아 불필요한 검사 또는 치료가 이뤄질 수 있고, 이로 뇌졸중·사망 등 수술 관련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USPSTF는 시술과 약물치료를 대조하는 CREST-2, ECST-2, ACTRIS와 같은 임상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발표되면 무증상 경동맥 협착증에 대한 '실과 득' 분석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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