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전형은 지난해 끝나 인턴 지원과 관계 없어"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응시한 것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즉각 반박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7일 치러진 국립중앙의료원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면접에 참여했다. 합격자는 29일 오후 1시 발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 것이 조씨의 인턴 지원과 맞물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레지던트 모집은 지난해 12월 18일 전형이 끝났고, 올해 1월 특정 개인의 인턴 지원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의 인턴 정원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32-31-30-29-28-29명으로 올해가 작년보다 1명 늘었으나, 그것은 예전 정원을 회복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특정 개인의 인턴지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전공의 정원 변화를 엮은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인턴모집에는 전공과 지정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면접 전형도 합격자 선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공의 임용시험 배점기준에 따르면 석차는 국시(65%), 내신(20%), 면접(15%)로 평가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5%의 면접 성적 반영 비중은 일반적인 면접 기본점수를 고려하면 당락에 큰 영향을 주기 힘들고, 내신과 국시 성적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결과는 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29일 오후 1시에 발표될 것이고, 그 과정은 적법한 절차가 있으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될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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