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밀접접촉자 13명·일반접촉자 14명 역학조사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2월 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가 516명이며, 해외유입 환자 43명 등 총 559명이라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감소세가 IM선교회 등 미인가 교육시설의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다소 추춤한 상황이라며,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다시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26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 6개 시설에서 297명의 환자를 확인했으며, 관련 시설 40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 또는 권고를 통보한 상황이다.

26일 복지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권덕철 장관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손영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26일 복지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밀접접촉자인 권 장관은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세종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6일 저녁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22시 경 자가격리 통지서를 정식으로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로, 격리기간은 2월 9일 오후 12시까지"라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에 따르면, 권 장관을 포함한 복지부 직원 중 밀접접촉자는 13명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일반접촉자도 대략 14명 정도로 선제적 진단검사 중이다.

손 대변인은 "검사 결과는 아직 다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접촉자들 중 양성 판정은 없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확진된 복지부 직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청사 5층과 중수본이 있는 7층 근무자들을 중심으로 2일 내 교대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제1, 2차관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중수본 업무 역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여전히 매일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설 연휴 기간에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