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HCV '종식 선언' 중간 보고서 발표
고소득 국가 45개 중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 11개 국가 목표 달성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기구(WHO)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에서 만성C형간염(HCV)이 종식되려면 2040년 정도는 돼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글로벌보건전략(GHSS: the Global Health Sector Strategy)을 수립하고, 20320년까지 'C형 간염 종식(Eliminate HCV)' 캠페인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WHO가 진행 과정을 중간보고서 형태로 발표하는데, 최근 2017~2019년 동안 45개 고소득 국가의 진행 보고서를 공개했다.

WHO는 고소득 국가의 HCV 유병률, 1년 동안 HCV 진단 및 치료 수준 등 각 국의 데이터를 업데이트 했다.

이후 WHO가 제시한 2030년 HCV 종식 목표에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분석했다. 

오스트리아, 몰타, 네덜란드, 뉴질랜드, 한국은 2040년 달성

조사 결과 고소득 국가 45개 국가 중 11개 국가(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가 WHO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국가로는 오스트리아, 몰타, 네덜란드, 뉴질랜드, 한국 등 5개 나라가 꼽혔다. 
 
2050년까지 목표 달성이 가능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 2개 나라였다.  

WHO는 "27개 국가는 2050년까지 HCV 종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17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2020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국가로 선정됐고, 캐나다와 독일, 스웨덴 등 3개 국가의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개 국가는 대부분 변화가 없다"며 "WHO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이 10년 미만이라 선별치료와 치료 확장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고소득 국가들이 현재의 같은 진단과 치료 상태를 유지한다면 2030년까지 HCV 종식은 24%, 20년 내에는 60%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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