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2020년 대비 2018/ 2019년 HCV 검사 횟수 등 비교
HCV 항체 검사, 4월 59%, 7월 6% 줄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C형 간염(HCV)  검사 횟수와 치료 등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5월 10일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온라인에 게재됐다.

HCV 감염은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혈액매개 감염이면서 간 관련 이환율과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CDC)가 의료진에겐 시급하지 않은 시술은 미루도록 했고, 환자들에겐 병원 방문 대신 원격진료나 환자 토털, 전화 등을 이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C형 간염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 상태를 알지 못하거나, 간경변 또는 간세포암 등으로 질병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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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 임상시험 전문업체인 Quest Diagnostics의 Harvey W. Kaufman 연구팀은 일상적으로 로 진행되던 HCV 검사와 치료 등의 변화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한달 동안 평균 HCV 검사 횟수, HCV 항체 양성 검사 결과, HCV RNA 양성 검사 결과 등을 비교했고, 기간은 2018/2019년 1~7월 대비 2020년 같은 달이었다.

연구팀은 HCV 치료와 HCV 직접작용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 복용의 영향도 분석했고, 추세에 대한 통계 분석은 negative binomial models을 사용했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은 어디까지?

연구결 과 2018/2019년 비교했을 때 2020년 HCV 항체 검사 횟수는 4월 59%, 7월에는 6% 감소했다.  HCV RN 양성 검사 수 역시 2020년 3월 62% 감소했고, 기준점인 같은 해 7월에도 39%로 줄었다. 

HCV 치료 약물 처방은 2018/2019년 같은 달에 비해 5월 43%, 6월 37%, 7월 38%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미뤘거나 건너 뛴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해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 이상으로 HCV 검사와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며 "다행히 HCV 감염은 치료 가능한 상황이고, HCV 항체 선별 검사를받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의료 시스템은 COVID19와 다른 전염병 등에도 의도하지 않은 진단과 치료 지연에 대해 초첨을 맞춰야 한다"며 "여기에는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상실한 특정 인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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