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위해성 정보사전'과 '마약류 안전관리 연례보고서'
마약류 오남용 폐해 예방 목적…잠재적 위험 선제적 차단

2020년 마약류 위해성 정보 사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나 신종마약류의 유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약류 위해성 정보사전'과 '2020년 마약류 안전관리 연례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우선, 올해 처음 발간하는 '마약류 위해성 정보사전'은 마약류로 인한 폐해를 알려 오남용을 예방할 목적으로 총 3차례에 걸쳐 발간할 예정이다.

올해는 마약 8종(펜타닐, 헤로인, 히드로모르폰, 메타돈, 모르핀, 아편, 옥시코돈, 코카인)과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 4종(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암페프라몬, 마진돌)의 특성 및 오남용 위험성 등의 정보를 담았다. 

이중 식욕억제제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국내 판매되고 있는 식욕억제제 성분에 대한 사용방법과 부작용·의존성 등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2020년 마약류 안전관리 연례보고서'는 올해가 창간호로, 매년 발간할 예정이다. 

연례보고서에는 올해 신규 지정된 임시마약류 14종의 유해성과 국외 규제현황, 세계 신종마약류 최신동향 등이 담겼다.

임시마약류 14종은 △4'-플루오로-4-메틸아미노렉스 △5F-MDMB-P7AICA △브로마졸람 △티오티논 △크로토닐펜타닐 △발레릴펜타닐 △25iP-NBOMe △U-49900 △DOI △이소토니타젠 △푸라닐에틸펜타닐 △이소부티릴펜타닐 △1B-LSD △페니벗 등이다.

이번 연례보고서에서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서 최근 발간한 간행물을 토대로 오피오이드(opioid crisis) 위기 상황 등 세계 신종마약류에 관한 동향도 다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오피오이드 위기란 주로 북미지역과 일부 유럽지역에서 합성 오피오이드(펜타닐 및 펜타닐 유사체 등) 과량 복용으로 인한 사망 및 내원 사례가 급속히 증가해 해당 국가에서 이를 '위기'로 인지하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약류에 대한 최신동향과 각종 유해성 정보를 담은 이번 정보지가 관련 규제 및 단속 업무에 활용되는 등 잠재적인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보지는 마약류 안전관리 관계 정부기관 및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배포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누리집의 정책정보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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