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애브비는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듀피젠트(두필루맙)보다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애브비는 임상3b상 Heads Up 연구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전신 치료 대상인 중등도~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와 듀피젠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린버크 1일 1회 30mg군 또는 듀피젠트 300mg 격주투여군으로 분류됐고, 이들은 24주간 투여 받았다.

그 결과 1차 목표점으로 설정한 16주차에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 75% 이상 개선(EASI75)을 달성한 비율은 린버크군이 71%, 듀피젠트군이 61%로 나타났다(P=0.006).

린버크는 피부 개선도 및 가려움증 감소 등 추가적인 평가를 포함한 모든 등급의 2차 목표점에서도 듀피젠트보다 우월했다.

순위가 매겨진 2차 목표점의 결과, 린버크군은 듀피젠트군에 비해 가려움과 피부 개선도 조기 향상에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치료 일주일 후 WP-NRS(Worst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로 측정했을 때 린버크군은 가려움증이 31% 감소한 데 비해 듀피젠트군은 9%에 그쳤다(p<0.001). 이런 가려움증 개선은 치료 16주차까지 유지됐다.

또 치료 2주차에 린버크군 44%는 EASI75에 도달한 반면, 듀피젠트군은 18%에 머물렀다(p<0.001).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비슷했다. 

16주차까지 발생한 흔한 부작용은 여드름이었고, 2.9%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애브비 마이클 세베리노 부회장은 "직접비교 연구는 의료진이 치료제 간 차이점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당국에서 검토 중인 아토피피부염에 린버크 사용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전체 결과는 동료심사 후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