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RDY 연구결과, 지난 8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
USPSTF "비타민D는 비권고...운동과 종합적 관리가 더 적합"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비타민D 보충제 용량을 올려도 고령자의 낙상 위험이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자의 부상 관련 사망 원인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 65세 이상 고령자 약 30%는 낙상했다고 보고했으며 2015년에는 약 3만 3300의 사망 사건이 추정된다. 

지난 8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STURDY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보충제 1일 200 IU 이상을 복용했을 때 낙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도 2018년 가이드라인에서 2012년 가이드라인 권고를 반대하는 비타민D '비권고' 사항을 밝혔다.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STURDY 연구를 진행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로랜스 애펠(Lawrence J. Appel)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과 노인 낙상에 대한 근거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연구 간 비타민D 용량 문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 보충제의 네 가지 용량이 낙상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2단계 베이지안(Bayesian) 무작위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낙상 위험이 상승되고 평균 비타민D 수치(serum 25-hydroxyvitamin D, 25(OH)D)가 25~72.5nmol/L인 70세 이상인 고령자를 포함했다.  

참여자는 ▲200IU(대조군) ▲1000IU ▲2000IU ▲4000IU 등 네 가지 비타민D 용량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참여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63%는 연구 기간 낙상을 경험했다.

이 중 가장 높은 1일 2000IU 용량군은 개선된 결과를 대신 악화된 결과가 나타났으며 입원·사망까지의 기간도 1일 1000IU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고용량 비타민D는 1일 200IU 대조군에 비해 낙상 위험을 줄이지 않았다. 

2년 전 USPSTF도 비타민D의 제한점을 인정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보충제 대신 운동을 권했다. 

이번 권고를 내리는데 운동에 관한 연구 21개, 비타민D에 관한 연구 7개, 종합적 전략 연구 26개를 검토됐다.

권고된 운동은 개인이 감독되는 환경에서 하거나, 단체운동 또는 물리치료를 가르킨다. 종합적 전략은 그룹·개인 운동, 심리적 중재법(상담치료), 식이요법 치료, 교육, 약물 관리요법 등을 포함했다.

그 결과, 비타민D 관한 근거는 혜택을 제공하지 않으며 해악이 혜택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운동과 종합적 전략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혜택을 제공하고 최소의 해악과 연관되는 것을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