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코로나19 잠재적 연관성에 대한 연구논문 지난달 발표
미국내분비학회 등 학회 6개 "코로나19 별개로 적절한 비타민D 섭취 중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체내 비타민D 수준이 적당하면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설이 세워진 가운데, 미국의 주요 의료학회들은 코로나19와 별개로 뼈 건강을 위해 적절한 비타민D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몇몇 연구는 비타민D 수준이 낮았던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이 더 컸다고 보고하면서 비타민D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감염 시 코로나19의 중증도를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현재까지 이런 의문에 대한 확립된 의학적 근거는 없지만 최근 6개의 의료학회는 코로나19와 별개로 19세 이상인 성인이 매일 400~10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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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미국골대사학회(ASMBR)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유럽석회화조직학회(ECTS) ▲미국골다공증재단(NOF)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은 뼈 건강을 위해 비타민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들에 따르면 비타민D는 햇빛 노출 혹은 비타민D 보충제(supplement) 섭취로 체내에 흡수할 수 있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체내로 흡수한다. 따라서 학회들은 매일 15~30분 동안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사태 속에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한될 수 있어 좋은 대안으로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 혹은 비타민D 보충제 섭취를 권고했다.

음식과 보충제는 둘 다 비타민D 흡수에 효과적이지만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 같은 경우 비타민D 함유량이 작을 수 있다. 

따라서 학회들은 19세 이상인 성인은 적절한 비타민D 수준을 도달·유지하기 위해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을 권고했다. 적절한 비타민D 수준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은 400~1000IU를 권고한다.

별개로 학회들은 비타민D가 코로나19를 예방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다며 가설을 입증하거나 일축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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