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시 실제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동영상 확인 가능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안과) 연구팀이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를 개발해 9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특허 제 10-2132214호).

황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월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  모델아이(model eye)' 장치 개발에 이어,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연이어 개발했다. 

이동형 모델아이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쉽게 들고 이동하면서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밤에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의 실제 현상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 원리: 식염수에 담긴 인공수정체를 통과한 이미지를 카메라가 촬영해 결과물(사진,동영상)을 환자에게 보여준다.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 원리: 식염수에 담긴 인공수정체를 통과한 이미지를 카메라가 촬영해 결과물(사진,동영상)을 환자에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 후 실제의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과거 실험실 광학테이블에 고정된 모델아이 장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표준화된 시표를 촬영해 해당 인공수정체의 광학적 기능을 평가했던 기존의 방법을 보완한 것.

황 교수는 "이동형 모델아이로 촬영해 놓은 원거리, 근거리, 밤에 촬영한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고 환자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을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는다면 어떤 종류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을지 선택할 수 있다" 면서 "이번 장비를 이용해 현재 시판 중인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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