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봄샘 기능장애 연구로 지난해 안과 최고 논문 선정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안과)가 제29회 톱콘안과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향후 열릴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거행된다.

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해 국내에서 발표된 안과학 연구업적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는 학술상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은 황호식 교수가 마이봄샘 기능장애 연구를 통해 지난해 안과 최고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황 교수는 안구건조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관한 연구를 수행, The Ocular Surface 지난해 11월호에 '눈꺼풀 가장자리 이상소견과 마이봄샘 소실과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마이봄샘 기능장애 진단에 이용되는 눈꺼풀 가장자리 소견과 마이보그래피(마이봄샘촬영)로 확인할 수 있는 마이봄샘 소실의 관계를 세계 처음으로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눈꺼풀 가장자리의 어떤 이상소견이 있을 때 그 위치의 마이봄샘에 관한 형태학적 변화가 있음을 밝힌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연구가 주목받았다.

황 교수는 실시간 근적외선 촬영을 통해 불규칙한 눈꺼풀 가장자리만 마이봄샘 소실과 관련됐다는 사실과 눈꺼풀 가장자리의 패임이 있는 곳의 마이봄샘은 대부분 소실돼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통적인 눈꺼풀 가장자리 관찰만으로는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진단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마이보그래피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다. 이에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정확한 진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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