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방사선종양학과·종양내과·소아혈액종양과 교수급으로 구성
망막모세포종·포도막흑색종·안구내림프종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치료방침 일원화하고 환자 만족도 및 치료성적 상승 기대

세브란스 안과병원의 안종양 다학제 진료 장면.
세브란스 안과병원의 안종양 다학제 진료 장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지난 9일부터 안종양 환자를 위한 다학제 진료를 본격 시작해 행보가 주목된다.

세브란스 안과병원의 다학제 진료는 △망막모세포종 △포도막흑색종 △안구내림프종 등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눈으로 전이된 전신의 각종 암 및 안종양으로 인해 심한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까지 돌본다.

최근 열린 다학제 진료에서는 총 3명의 환자가 세브란스 안과병원을 찾았는데, 비전형적인 망막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눈까지 전이된 전이성 피부 흑생종 환자가 포함됐다.

안종양 다학제 진료는 안과의 주도하게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소아혈액종양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의 교수가 참여한다.

그동안 이승규 교수(안과), 장지석·김경환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신상준·정민규 교수(종양내과), 한정우 교수(소아혈액종양과), 김동준·김진아·차지훈 교수(영상의학과), 김상겸 교수(병리과) 등이 다학제 진료에 함께 참여했다.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안종양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 이유는 눈은 다른 장기와 달리 치료 방법에 따라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안구를 적출하게 되는 경우 환자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생존율을 높이면서도 시력과 안구를 보존하는 최적의 치료법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립하기 위함인 것이다.

또한 환자가 진료를 보기 위해 여러 과를 돌아다니다가 안종양 다학제 진료 때문에 한자리에서 각 진료과 의료진들을 만날 수 있어 여러 불편사항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세브란스 안과병원의 설명이다.

세브란스병원 이승규 교수(안과)는 "안종양 다학제 진료를 활성화시켜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수립해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건강한 눈으로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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